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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은 단순히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현실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려면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학습, 검증, 배포, 그리고 추후 재학습까지 전체적인 라이프사이클 자동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처리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AWS SageMaker입니다.
본 글에서는 AWS SageMaker를 활용한 머신러닝 파이프라인 구축 방법을 소개하며, 실무에서 적용 가능한 학습-검증-배포 자동화 구조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SageMaker 개요
SageMaker는 AWS에서 제공하는 완전관리형 머신러닝 플랫폼입니다. SageMaker는 머신러닝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데이터 수집, 전처리, 모델 학습, 평가, 배포, 재학습)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ML 엔지니어 등 다양한 역할을 지원하며, 인프라에 대한 부담 없이 모델 개발과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SageMaker의 주요 기능과 구성 요소
- SageMaker Studio
웹 기반 통합 개발 환경(IDE)으로, JupyterLab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실시간 코드 실행, 모델 학습 및 디버깅을 지원합니다. - Training Job (모델 학습)
사용자가 지정한 Docker 이미지, 데이터 경로, 하이퍼파라미터 등을 기반으로 EC2 인스턴스에서 분산 학습이 실행됩니다. Spot 인스턴스를 활용하면 최대 9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Processing Job (데이터 전처리 및 평가)
학습 전후의 데이터 가공, 모델 평가를 별도의 컨테이너에서 분리 실행 가능. 성능 평가나 샘플링, 정규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Model Registry (모델 저장소)
모델을 버전 단위로 저장하고, 승인(Pending → Approved) 후에만 배포 가능하도록 설정함으로써 MLOps의 품질 관리를 수행합니다. - Inference Endpoint (배포)
학습이 완료된 모델을 API 형태로 실시간 배포. 비동기 처리나 배치 추론도 가능하며, A/B 테스트를 위한 다중 엔드포인트 구성도 가능합니다. - Pipeline (자동화)
전체 머신러닝 흐름을 정의한 DAG(Directional Acyclic Graph) 형식으로 구성하여, 반복적인 학습과 평가 과정을 자동화합니다.
SageMaker의 실무 가치
- 초기 세팅이 간편하다
EC2, S3, IAM, CloudWatch 등 AWS 인프라와 완벽히 연동되어 있으며, 별도 설정 없이도 표준 인프라가 자동 구성됩니다. - 확장성과 유연성
모델 규모가 커지면 분산 학습, 멀티-GPU 인스턴스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커스텀 컨테이너도 사용 가능합니다. - 비용 효율성
Spot 인스턴스, 캐싱, 모델 재사용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프로덕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됩니다. - 보안 및 감사 로깅
IAM 기반 접근 제어, VPC 격리, S3 암호화, CloudTrail을 통한 로깅이 가능하여 보안 감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SageMaker를 도입하여 실시간 추천 시스템, 수요 예측, 고객 이탈 분석 등의 서비스를 빠르게 론칭하고 있습니다. SageMaker는 더 이상 대규모 팀을 위한 도구가 아닌, 1인 개발자나 스타트업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MLOps 핵심 툴입니다.
SageMaker 파이프라인 구성하기
머신러닝 파이프라인이란,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배포까지의 전 과정을 코드화하고 자동화한 일련의 절차를 의미합니다. SageMaker에서는 이 과정을 sagemaker.workflow.pipeline 모듈을 사용하여 Python 코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파이프라인은 재현성, 품질 일관성, 자동화, 협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SageMaker Pipeline의 핵심 컴포넌트
- Pipeline Parameter: 동적으로 파라미터를 받아 매 실행마다 유연하게 값 변경 가능
- ProcessingStep: 전처리 또는 평가 실행을 위한 스텝
- TrainingStep: 모델 학습 스텝
- ModelStep: 학습 완료된 모델을 SageMaker Model로 변환
- RegisterModel: 모델 레지스트리에 등록하는 단계
- ConditionStep: 조건 분기를 위한 컨트롤 플로우
- CallbackStep / LambdaStep: 외부 API 호출 또는 커스텀 작업 실행 가능
실무 예시: 고객 이탈 예측 모델 파이프라인
# 1. 전처리
step_process = ProcessingStep(...)
# 2. 학습
step_train = TrainingStep(...)
# 3. 평가
step_evaluate = ProcessingStep(...)
# 4. 조건 분기
step_cond = ConditionStep(...)
# 5. 모델 등록 및 배포
step_register = ModelStep(...)
실무 적용 시 고려사항
- 동적 파라미터 적용
예: 하이퍼파라미터, S3 경로, 모델 이름 등 - 스텝 간 Output 연결
이전 스텝의 출력(예: 학습된 모델 경로)을 다음 스텝의 입력으로 사용 - 재시도 로직 구현
특정 스텝이 실패 시 자동으로 재실행되도록 설정 가능 - 스팟 인스턴스 활용
학습 비용을 줄이기 위해 Spot 인스턴스와 체크포인트 기능 사용 - Experiment 연동
각 실행의 결과를 비교하고 성능 기록을 자동 추적
파이프라인 구성은 처음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실무에서는 재사용성과 생산성 면에서 엄청난 효율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기적인 재학습이 필요한 프로젝트에서는 필수 구성요소입니다.
모델 배포 자동화까지 완성하기 (자동화 학습 및 배포)
머신러닝 모델이 실무에서 가치를 발휘하려면 반드시 배포가 되어야 하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능 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 SageMaker는 이 과정을 자동화된 흐름으로 만들어주며, 모델 재학습과 배포까지 원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배포 전략의 분류
- Endpoint Deployment: 모델을 실시간 추론용 엔드포인트(API)로 배포
- Batch Transform: 사전 저장된 데이터셋을 대량으로 처리할 때 사용
- Async Inference: 호출량이 크거나 처리 시간이 긴 모델을 비동기 호출로 처리
- Lambda + SageMaker: 모델 추론을 서버리스 아키텍처로 구성 가능
자동화 배포 파이프라인 구성 예
from sagemaker.workflow.steps import ModelStep
model_step = ModelStep(
name="RegisterModel",
step_args=model.register(
content_types=["application/json"],
response_types=["application/json"],
inference_instances=["ml.m5.large"],
transform_instances=["ml.m5.large"]
)
)
성능 기준에 따라 배포 여부 자동 판단
ConditionStep(
name="Check-Accuracy",
conditions=[
JsonGet(json_path="metrics.accuracy") >= 0.85
],
if_steps=[register_model, deploy_model],
else_steps=[notify_team]
)
이처럼 성능 기준을 만족하는 모델만 운영 환경에 배포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알림까지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유용한 배포 팁
- 모델 등록 전 approval 단계 설정: 실험적 모델이 운영 환경에 바로 반영되지 않도록
- 블루-그린 배포 구성: 기존 버전과 신규 버전을 나란히 배포한 후, 성능 비교 후 전환
- 모델 모니터링 활성화: 입력 데이터 분포가 훈련 데이터와 달라질 경우 자동 감지
- 재학습 트리거 설정: 데이터 변경, 일정 주기, 성능 저하 감지 시 자동 재학습
이러한 자동화는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이는 것 이상으로, 신뢰성과 일관성,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실무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SageMaker는 단순한 머신러닝 모델 개발 도구가 아닙니다. 머신러닝을 서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운영 플랫폼입니다.
수작업으로 하던 학습, 평가, 배포 단계를 코드화하고 자동화함으로써, 모델 운영 효율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MLOps 구축을 고민한다면 SageMaker 파이프라인을 검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