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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에서 컨테이너 기반 인프라를 구축할 때 가장 많이 비교되는 서비스는 ECS와 EKS입니다. 각각 Amazon Elastic Container Service와 Elastic Kubernetes Service의 약자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완전관리형 플랫폼이지만 설계 철학부터 운영 방식까지 매우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ECS와 EKS의 컨트롤 플레인 구조, 네트워크 모델, 서비스 운영 및 관리 전략을 실무 중심으로 비교하여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 할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ECS와 EKS 컨트롤 플레인 아키텍처 차이점
컨트롤 플레인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의 두뇌 역할을 합니다. 컨테이너 배포, 상태 유지, 롤링 업데이트, 오토스케일링 등 대부분의 자동화 기능은 컨트롤 플레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AWS ECS와 EKS는 이 컨트롤 플레인을 다루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ECS 컨트롤 플레인 특징
- 완전한 AWS 관리형으로, 사용자는 컨트롤 플레인 인프라에 접근할 필요도, 신경 쓸 일도 없습니다.
- ECS는 자체적인 AWS 독자 오케스트레이터를 사용하며, Kubernetes와는 별개입니다.
- 서비스 업데이트, 스케일링, 배포, 헬스체크는 ECS 내부에서 자동 수행
장점:
- 설정이 간단하며 바로 사용 가능
- 오버헤드가 적고 운영 비용이 낮음
- IAM, ALB, CloudWatch 등 AWS 서비스와 네이티브 통합
단점:
- 오픈소스와의 호환성이 부족 (Kubernetes 생태계 미지원)
- 복잡한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움
EKS 컨트롤 플레인 특징
- Kubernetes 기반 컨트롤 플레인을 AWS가 호스팅
- 사용자에게는 완전한 Kubernetes API와 커맨드라인(kubectl)이 제공됨
- etcd, API Server, Scheduler, Controller Manager 등 전통적인 K8s 컴포넌트 구성
장점:
- 모든 Kubernetes 생태계 도구 활용 가능 (Helm, ArgoCD, GitOps 등)
- 멀티 클러스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까지 확장 가능
- 복잡한 워크로드 구성 가능 (예: CRD, Sidecar 등)
단점:
- 러닝 커브가 높고 관리 난이도도 높음
- 컨트롤 플레인과 워커 노드를 분리 관리해야 함
비교 표: 컨트롤 플레인 구성 비교
항목 | ECS | EKS |
오케스트레이터 | AWS 독자 방식 | Kubernetes |
컨트롤 플레인 접근 | 비공개, AWS 관리 | kubectl, API 공개 |
커스터마이징 | 제한적 | 자유로움 (YAML, CRD, Add-on 등) |
운영 복잡도 | 낮음 | 높음 |
사용 난이도 | 초보자 적합 | 전문가 적합 |
결론적으로, ECS는 “쉽고 빠르게” 컨테이너 서비스를 운영하고 싶은 경우에 적합하며,
EKS는 “확장성과 유연성”이 중요한 프로젝트에 더 잘 맞습니다.
네트워크 및 통합 구조 비교 (네트워크 구조)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에서 네트워크 구성은 보안, 성능, 운영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ECS와 EKS는 컨테이너 네트워킹 모델에서도 상당히 다른 방식을 채택합니다.
ECS 네트워크 구성
ECS는 네트워크 모드를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 bridge – Docker 기본 네트워크 방식. 여러 컨테이너가 같은 인스턴스에서 포트로 구분
- host – 컨테이너가 호스트 인스턴스의 IP와 포트를 직접 사용
- awsvpc – ENI를 각 Task에 직접 할당하는 방식 (추천)
특히 awsvpc 모드를 사용하면 컨테이너가 EC2 인스턴스처럼 고유한 IP를 갖게 되어 보안 그룹, VPC 라우팅, CloudWatch 연동이 용이합니다.
장점:
- 보안 그룹 단위로 컨테이너 접근 제어 가능
- IAM Role for Task로 보안 강화 가능
- AWS 서비스와 완벽한 통합 (ALB, CloudMap 등)
단점:
- Task 수 증가 시 ENI 할당 한계가 존재
- IP 자원 소모가 빠름 (VPC CIDR 확보 필요)
EKS 네트워크 구성
EKS는 기본적으로 Kubernetes의 Container Network Interface(CNI) 플러그인을 사용합니다. AWS에서는 이를 확장한 Amazon VPC CNI 플러그인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 각 Pod에 ENI를 할당해 ECS와 유사한 구조 제공
- Calico, Weave, Cilium 등의 CNI 플러그인도 설치 가능
- kube-proxy, CoreDNS 등 필수 컴포넌트가 VPC 네트워크와 연결됨
장점:
- 다양한 네트워크 플러그인 사용 가능
- 네트워크 정책을 통한 고급 트래픽 제어 (Kubernetes NetworkPolicy 지원)
- 멀티 네임스페이스 격리 가능
단점:
- 설정이 복잡하고 충돌 가능성 존재
- 성능 튜닝 필요 (ENI 제한, IP 관리 등)
비교 표: 네트워크 아키텍처
항목 | ECS (awsvpc 기준) | EKS (VPC CNI 기준) |
IP 할당 방식 | Task당 ENI 1개 | Pod당 ENI 1개 |
보안 그룹 설정 | Task 단위로 적용 가능 | Pod 단위로 가능 (설정 필요) |
IAM 권한 부여 | Task Role 직접 지정 | IAM for ServiceAccount (IRSA) |
멀티 네임스페이스 | X | O |
CNI 확장성 | 제한적 | 매우 유연 |
ECS는 간단하고 AWS 네이티브 통합에 강하며, EKS는 커스텀 네트워크 구현 및 복잡한 정책 제어가 필요한 경우 유리합니다.
운영 관리와 배포 전략 비교 (관리 방법)
ECS와 EKS의 운영 관리는 전혀 다른 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ECS는 'AWS 스타일', EKS는 'Kubernetes 스타일'로 접근해야 하며, 각각의 특징과 실무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ECS 운영 및 배포 방식
- 서비스(Service) 개념을 통해 Task 정의 및 Desired Count 설정
- 배포 방식은 Rolling update, Blue/Green (CodeDeploy 연동)
- AWS Copilot CLI, CDK, Terraform 등 IaC 도구와 연동 가능
- ECS Fargate 사용 시 EC2 관리 불필요 → 서버리스 운영 가능
장점:
- 관리 편의성 극대화 (EC2 유지관리 없음)
- ALB, CloudMap과 기본 통합
- CodePipeline, AppRunner 등 DevOps 연동 쉬움
단점:
- 복잡한 파이프라인 구성은 한계 있음
- 도구 생태계가 EKS 대비 작음
EKS 운영 및 배포 방식
- 표준 Kubernetes 방식 적용 (Deployment, StatefulSet, DaemonSet 등)
- kubectl, Helm, ArgoCD, Flux, GitOps 등 다양한 배포 전략 가능
- Blue/Green, Canary, Progressive Delivery 등 고급 전략 가능
- Fargate + EKS 조합 가능 (관리형 Pod 운영)
장점:
-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배포 전략 가능
- 기존 K8s 경험 보유자에게 익숙함
- 오픈소스 DevOps 도구와 연동 자유
단점:
- 운영 및 유지보수 부담이 큼
- 클러스터 구성 및 보안 설정 복잡
실무 선택 가이드
조건 | ECS 추천 | EKS 추천 |
빠른 배포와 간단한 설정 | O | X |
Kubernetes 생태계 사용 | X | O |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 | O | O |
고급 네트워크 정책 사용 | X | O |
비용 최적화 (Fargate) | O | O |
DevOps 유연성 | △ | O |
ECS와 EKS 모두 뛰어난 컨테이너 플랫폼이지만, 목적과 조직의 기술 수준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ECS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설정으로 빠른 개발과 운영이 필요한 스타트업, DevOps 경험이 적은 팀에게 적합하고 EKS는 복잡한 아키텍처, 멀티 클러스터, 정교한 배포 전략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혹은 오픈소스 기반 운영 경험이 있는 조직에 적합합니다.
컨테이너 기반 프로젝트 운영 시, 이 글을 통해 명확한 선택 기준을 갖고 AWS 컨테이너 전략을 수립하시길 바랍니다.